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루도비코 에이나우디(Ludovico Einaudi)’가 오는 4월 내한공연을 위해 다시 한국을 찾는다.
토리노 음악원에서 음악 공부를 시작해 1982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에서 작곡 전공으로 졸업한 후 같은 해 루치아노 베리오(Luciano Berio)에게 오케스트라 수업을 받고 미국 탱글우드 뮤직 페스티벌에 참여해 장학금을 받는 등 클래식 작곡가로서의 경력을 쌓아 간다.
일렉트릭 하프 연주와 함께한 [Stanze],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의 소설 ‘파도(The Waves)’에서 영감을 얻어 완성된 첫 피아노 솔로 앨범 [Le Onde], 목관악기 두둑(duuk) 연주자와 함께한 [Eden Roc] 등 개인 앨범은 물론 오케스트라와 앙상블을 위한 작품과 발레, 영화,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 참여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의 작품은 영화와 TV 사운드트랙을 통해 더욱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여러 이탈리아 영화 음악 작업에 참여해 베스트 사운드트랙 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닥터 지바고(Doctor Zhivago)’의 영국 미니시리즈 리메이크 작품과 영화 ‘블랙스완(Black Swan)’ 트레일러 스코어 등으로 주목받게 된다.
특히 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Intouchables)’에서는 피아노 솔로곡 ‘Una Mattina’와 아이튠즈 클래식 차트 1위에 오르고 팝 차트에도 진입해 화제가 되었던 [Divenire] 앨범 수록곡 ‘Fly’와 ‘L'origine nascosta’ 등이 사용되어 영화의 성공과 함께 OST 또한 큰 인기를 얻었다. 여기에 [Divenire] 앨범 수록곡인 ‘Primavera‘는 LG 시그니처 광고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어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루도비코 에이나우디는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 행거비코카 미술관, 런던 로열알버트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베로나 아레나 극장 등 세계 각지의 기념비적인 공연장에서의 연주회와 라이브 실황 앨범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2016년에는 지구 온난화의 위험을 경고하고 환경보호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기획한 '세이브 더 아틱'(Save the Arctic)’ 캠페인의 일환으로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 빙하를 무대로 자작곡 ‘Elegy for the Arctic’을 장엄하게 연주하는 영상을 공개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2015년에 발표한 [Elements] 앨범은 지난 20년간 클래식 아티스트가 세우지 못했던 UK 앨범 차트 top15 진입 기록을 세웠고 이후 진행된 ‘elements tour’의 일환으로 2017년 첫 내한공연을 개최해 첼로, 바이올린, 기타, 퍼커션, 일렉트릭 베이스 등이 어우러진 서정적이면서도 몽환적인 연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바 있다.
3년여 만에 진행되는 이번 내한공연은 지난해 7개월에 걸쳐 공개된 총 7장의 ‘Seven Days Walking’ 앨범 발표를 기념하는 공연으로 바이올린/비올라, 첼로 뮤지션과 함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의 이번 내한공연은 2020년 4월 20일(월) 오후 8시, 서울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개최된다. 공연 티켓은 지정석-R 110,000원, 지정석-S 99,000원으로 오는 1월 21일(화) 낮 12시부터 공식 예매처인 인터파크티켓에서 단독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