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종달새'로 통하는 소프라노 임선혜가 두 번째 독집 앨범 '버림받은 디도'(Didone abbandonata)를 발매한다고 소속사 EMK엔터테인먼트가 15일 밝혔다.
'고음악의 디바'로 불리기도 하는 임선혜의 이번 앨범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수많은 여인 중에서도 가장 비극적인 여인 '디도'를 테마로 삼았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고 절망 속에서 스스로 죽음을 택했던 여인 디도의 이야기에 매료된 바로크 시대 수많은 작곡가들이 오페라와 칸타타를 만들었다.
임선혜는 자신만의 감성과 색깔로 사랑의 아픔에 몸부림치면서 위엄과 자존심을 잃지 않았던 고귀한 여인의 모습을 노래했다.
이번 앨범 국내 발매 기념 쇼케이스는 이날 오후 8시 풍월당에서 열린다. 음악 칼럼니스트 이준형이 사회를 본다.
해외 녹음 과정의 다양한 이야기들과 유럽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임선혜의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공개한다. 현재 쇼케이스는 개최 공지와 동시에 매진을 기록했다. 앨범은 18일 이후 국내 주요 온·오프라인 음반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임선혜는 1999년 유럽 데뷔 이후 명실상부 프리마돈나로 떠올랐다. 활약은 올해도 계속된다. 해외 무대 뿐만 아니라 상반기 국내 무대도 꽉 채운다.
3~4월 '통영 국제 음악제'와 함께 5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로열 노던 신포니아' 내한공연, 7월 뉴욕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벌' 오프닝 프로덕션의 하나로 스테이지 버전으로 공연하는 모차르트 '레퀴엠' 등에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