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섭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6 남자대표팀이 2020 터키 메르세데스벤츠 에게해컵 국제친선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U-16 남자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터키 쿠사다시에서 열린 터키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1-2로 패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전반 18분 상대에게 선제골을 내준 U-16 남자대표팀은 후반 9분 팀의 주축 공격수인 장하민(경기흥덕중)이 동점골을 기록하며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32분 다시 상대에게 실점을 내주며 결국 1-2로 졌다.
이번 에게해컵 친선대회는 총 8개 팀이 참가해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펼친 뒤 최종 순위결정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U-16 남자대표팀은 앞선 조별리그에서 우크라이나(3-0 승), 북마케도니아(3-1 승), 알바니아(2-0 승)를 모두 꺾고 B조 1위를 차지하며 결승전에 올라왔다.
무엇보다 이 대회는 결과를 떠나 올해 9월 바레인에서 열리는 2020 AFC U-16 챔피언십 본선을 앞둔 모의고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결과보다 선수 점검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대회다. U-16 남자대표팀은 지난해 9월 미얀마에서 열린 U-16 챔피언십 예선에서 조별리그 3전 전승을 차지해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U-16 챔피언십 본선은 FIFA U-17 월드컵 진출권이 걸려 있는 중요한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