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지난해 추진한 하수관로 오접정비 사업으로 양재천 수질이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과천시에 따르면, 정비사업 전후 양재천의 수질을 비교한 결과 BOD 수치가 1.9ppm에서 1.1ppm으로 낮아졌다.
BOD는 생화학적 산소요구량을 의미하는 것으로, 물이 오염된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수치가 높을수록 물의 오염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수관과 오수관이 잘못 연결되면, 하수처리장으로 불명수가 유입돼 하수처리장 용량이 늘어나 처리 효율이 떨어지고, 운영비 등 많은 예산이 투입된다. 또한, 양재천 등 하천으로 오염수가 유입돼 악취와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과천시는 양재천에서 악취가 발생한다는 민원이 종종 제기됨에 따라, 하수관로의 오접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10월까지 갈현동 모템말길 일원, 주공 10단지 등 5곳의 하수관로를 조사하고, 정비했다.
과천시 관계자는 “수변 공간에서 활동하는 시민이 늘어나면서 수질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하수관로를 철저히 관리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하수처리장 운영 효율을 높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과천시는 이달부터 문원동과 별양동 일대 하수관로에 대한 오접정비와 함께 관로 손상과 파손, 이음부 이격 등에 대해서도 확인해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오는 12월까지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