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발급할 때 필요한 서류,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지원, 청년수당 신청절차 같이 서울시 정책과 관련해 평소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간단한 사항을 이제 카카오톡 ‘서울톡’에 물어보면 즉시 답변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각종 시정 문의를 24시간 답변해주는 인공지능(AI) 상담사 챗봇 서비스 ‘서울톡’을 2월1일(토) 오픈한다고 밝혔다.
‘챗봇’은 채팅과 로봇의 합성어로, 인공지능 기반의 대화형 메신저 서비스를 말한다.
시는 정식 서비스에 앞서 지난 9개월('19.5.~'20.1.)간 ‘120상담 챗봇’을 시범운영했다. 시범운영을 통해 실제 시민들이 문의한 질문을 바탕으로 기계학습해 답변 매칭율을 높였다.
‘서울톡’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등록하면 누구나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 친구목록 화면의 검색창(돋보기 모양)에 ‘서울톡’을 검색, 채널을 추가하면 된다. 채팅창 하단에 자유롭게 질문을 입력하거나 채팅창에서 제공되는 메뉴를 선택하면 관련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단순히 텍스트로 답변하는 것이 아니라, 주요 분야별로 이미지와 텍스트를 혼합한 답변을 표출해 직관성?가독성을 높였다.
챗봇을 통해 바로 확인 가능한 서비스 범위는 여권발급, 세금납부, 청년수당, 따릉이 등 총 332종이다. 그동안 시민들이 120다산콜을 통해 자주 상담하는 내용이다. 불법주정차 신고 등 46종의 현장민원 접수도 할 수 있다.
주요 서비스 정보는 ?교통(불법주정차, 자동차 등록, 대중교통, 따릉이 등) ?행정(증명서류, 여권 발급, 세금납부 등) ?복지(임신, 영유아, 아동, 청년, 중장년, 어르신 등 생애주기별 지원정보) ?환경(미세먼지, 주거환경, 쓰레기 수거 등) ?경제(사업자 등록, 일자리, 제로페이, 친환경농장 신청 등) ?문화(이달의 행사 및 주요 축제, 이벤트 등) ?안전(시설물 및 생활안전, 재난대응요령), 주택(도로?보도, 부동산 정보 등) 등이다.
또 서울시에서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다양한 챗봇(녹색교통 챗봇, 서울관광 챗봇, 상권분석 챗봇 등)들과 연계하고 한 곳에 모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포털 기능도 제공한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챗봇은 아직은 단순한 정보 안내에 그치고 있어 인공지능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치를 만족시키기에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시민들이 입력하는 질의어를 꾸준히 학습하고 시민의견을 반영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 기술을 시정에 적극 도입해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아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