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12일(수)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개최된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통합개발 종합계획을 발표하였다.
이번 보고회에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하여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 부산 중구.동구 구청장, 북항통합개발 추진협의회 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하였다.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마스터플랜’은 2017년에 발표한 통합개발 기본구상을 한 단계 발전시킨 종합계획으로, 북항 일원의 미래상을 구체화하고 원도심과의 조화로운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 계획은 ‘사람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글로벌 신해양산업 중심지 육성’이라는 비전 아래, 부산항 북항 7대 특화지구의 세부 발전계획과 북항 일원의 종합교통망 체계 구축방안을 담고 있다.
북항 7대 특화지구별 세부 발전계획은 다음과 같다.
▲정주공간·청년문화허브지구는 역세권 및 관광시설이 결합된 도심형 정주공간으로 개발*하고, ▲근대문화·수변상업지구는 물양장과 창고를 보전적으로 재생하여 지역의 정체성을 높일 계획이다. ▲해양산업혁신지구는 미래 해양 신산업의 융·복합과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고, ▲해양레저산업혁신지구는 요트·보트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연관산업의 집적화를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항만물류지구는 아시아 역내(Intra-Asia) 기항지로서의 컨테이너 전용부두 기능을 유지하는 형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마련된 ‘종합교통망 체계 구축방안’은 북항 통합개발로 인한 교통량 폭증에 대비하고 광역교통망 간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담았다. 이 방안에 따라, 북항 일대를 원형으로 잇는 ‘환상형 교통망(Ring Road)’을 구축하여 7대 특화지구를 연결하고, 지하차도·고가도로 등의 확장·신설을 통해 원도심과의 연계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트램, 보행자도로 등 녹색교통도 확충할 계획이다.
이번 마스터플랜은 지난해 7월 국제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획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도시.건축.산업경제.문화예술 등 각 분야 전문가와 시민단체,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추진협의회’에서 수차례 논의를 거쳐 함께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해양수산부는 앞으로 사업시행자 지정 및 사업계획 수립단계에서 상설협의체인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지자체협의회(해수부, 부산시, 해당 4개 자치구)’를 운영하는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계획의 실행력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보고회에서는 북항 1·2단계 재개발사업의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점검도 이루어졌다.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의 공정률은 현재 54%로 경관수로 호안 축조공사, 보행데크 연결공사 등 사업 9건이 원활히 추진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상반기 중 남은 사업 4건도 전부 발주하여 올해 말까지 공정률 75%를 달성하고 2022년 초에는 전체 사업을 준공할 계획이다.
* 친수공원 조성공사, 1-2단계 매립공사, 제1차도교 건설공사, 마리나 건립공사
또한, 1단계 재개발 구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트램 도입 여부, 1부두 화물창고를 활용한 순환형 전시장 건립, 1~2부두 공간에 함상공원과 해양레포츠 공간을 조성하는 방안 등도 논의되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부산시와 긴밀히 협력하여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원도심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