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대부 이경규가 전국팔도에 흥 바람을 일으킬 유랑악단을 창단했다.
16일 방송된 JTBC 체험! 사람의 현장 ‘막나가쇼’에서는 40년 예능 인생 이경규의 못다 이룬 예능 꿈이 이루어진다. 1950-60년대에 전국팔도를 돌아다니며 인기를 끌었던 ‘유랑 악극단’을 만들어 새롭게 부흥시키는 것. 이에 2020년에 걸맞은 전국 순회 新유랑 악단인 ‘막나가는 규랑단’을 창단했다.
유랑악단의 단장이 된 이경규는 악단의 유일한 간판 가수로 가요계 신예 조명섭을 영입했다. 전통 가요 지킴이 조명섭은 올해 22살 청년임에도, 1930년대 가수 현인과 남인수의 음색을 섞은 듯한 전통 가요 창법으로 떠오른 신예 스타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5년 전 여러 프로그램에서 만나 인연이 있던 두 사람이 오랜만에 악단장과 소속 가수로 만나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본격적인 만남이 있기 전, 이경규는 “명섭이 중학교 때 내가 발견했고 키운 사람”이라며 조명섭 선점권(?)을 주장하며 미래의 야망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막나가는 규랑단’의 첫 유랑 지역은 조명섭의 고향인 원주로 향했다. 첫 유랑공연인 만큼 기합이 잔뜩 들어간 악단장 이경규는 옛 유랑악단을 연상시키는 북을 메고 금 장신구에 화려한 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일한 소속 가수 조명섭 역시 1:9 올백 머리 모양에 복고 정장 차림으로 나타나 옛 유랑악단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해냈다.
그러나 들뜬 두 사람의 모습도 잠시, 첫 유랑공연 장소를 찾은 두 사람은 거리의 인적이 드물자 이내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이경규는 조명섭에게 사람을 끌어모을 비장의 무기가 있냐고 묻자, 조명섭은 예상치 못한 무기를 꺼내 이경규의 말을 잇지 못하게 했다. 과연 숨겨왔던 조명섭의 특급 개인기는 무엇일까. 또한, 추운 날씨와 인파가 드문 거리에서 이경규와 조명섭의 첫 유랑공연은 성황리에 끝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