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특집다큐 ‘서울에 산다’ 추상미가 아버지이자 연극계 대부인 故 추송웅의 강제 극장살이 일화를 전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TBS가 야심차게 준비한 특집다큐 2부작 ‘서울에 산다’가 오는 17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특히 ‘서울에 산다’ 1부는 ‘아직도, 사랑’ 편으로, 최고령 현역배우 이순재가 들려주는 5,60년대 연극계의 자부심부터 강남 대치동 토박이 돈 스파이크가 직접 겪은 강남 교육열까지 가수, 배우, 스포츠인, 방송인에서 일반시민, 서울거주 외국인까지 36명의 시민들이 전하는 서울 전 지역의 과거와 오늘, 꿈을 이루기 위해 달려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그런 가운데 배우 추상미가 아버지이자 대한민국 연극계 대부인 추송웅과 그의 주무대인 명동 삼일로 창고극장에 얽힌 일화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날 추상미는 “연극 ‘빨간 피터의 고백’ 공연 당시 아버지가 집에서 쫓겨났다”고 전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당시 생활고에 시달리던 추상미의 어머니가 추송웅에게 연극 ‘빨간 피터의 고백’이 성공해야 집에 들어올 수 있다는 초강수를 날린 것. 이에 추송웅은 초연 내내 강제로 삼일로 창고극장 살이를 했지만 이후 공연은 그야말로 초대박을 치게 됐다. ‘빨간 피터의 고백’은 추송웅의 모노드라마로 삼일로 창고극장의 대표작이자, 손꼽히는 명작으로 아직까지 기억되고 있다.
이에 더해 추상미는 명동 삼일로 창고극장에 관한 일화를 공개해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추상미는 공연 시작 전 충무로부터 삼일로 창고극장이 있는 명동성당까지 길게 줄지었던 관객들의 모습과 그 당시의 감동을 전하며 아버지를 회상했다. 이에 추상미가 전할 배우 추송웅과 명동 삼일로 창고극장의 특별한 일화가 공개될 본 방송에 기대가 한껏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