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박남춘)가 정부의 바이오헬스산업 전문 인력양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인하대병원과 공동으로 바이오헬스 사업의 밑거름이 될 공동 연구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해 인하대학교 의과대학부속병원과 같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바이오헬스산업의 핵심이 되는 신진 의사과학자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추진한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에 지원한 결과, 경기-인천권역에서 유일하게 연구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천시의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정책과 인하대병원의 연구 인프라 및 연구지원 시스템이 높은 평가를 받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인천-경기권역에서 유일하게 연구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 사업'은 임상의들의 풍부한 임상경험을 접목한 연구를 지원해, 개발된 의료기술의 바이오헬스산업 분야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이고, 적용 결과가 다시 연구에 반영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정부가 지난해 처음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전국에서 8개 병원(선도형 2개, 지역거점형 6개)을 선정해 ‘연구하는 의사’라고 할 수 있는 의사과학자 양성과 의료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인천시는 이번에 경기-인천권역 유일 지역거점형으로 선정돼 4년간 총 사업비 52.5억 원을 확보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정부의 차세대 주력사업인 바이오헬스산업 선도를 위해 지역사회에 우수한 연구 인력을 양성하는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우선, 병원장 주도로 연구 공간과 시설, 교육 프로그램 등 연구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임상의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진료시간을 경감해 주고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임상의(MD)와 개발자(Ph.D)의 공동 연구 지원을 통해 임상 경험에서 나온 아이디어에 기반한 의료기기 및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바이오헬스산업 제품과 서비스의 수요처이자 개발 아이디어가 창출되는 병원에서 종사하는 의사들과의 연구인만큼, 국내 병원들이 진료뿐만 아니라 의학 연구와 의료기술 개발·사업화 등 다양한 성과창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최대 바이오 기업이 모여 있어 단일도시 기준 세계 1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2017년 기준 1조6천900억 원 규모였던 인천의 바이오산업 생산액이 올해에는 2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2030년 중장기계획을 수립·일자리 3만개 창출을 목표로 송도국제도시 바이오클러스터를 축으로 ‘인천 新경제벨트 바이오헬스밸리' 계획을 추진하여 정부의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과 연계한 바이오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박규웅 인천시 건강체육국장은 “이번 사업에서 발생한 연구성과는 지역사회 병원, 대학, 바이오 관련 기업들에게 전파할 예정으로 이를 기반으로 의료산업의 고도화를 추진한다.”며, “또한 지속발전 가능한 전문인력 양성 시스템을 구축하여 바이오 관련 기업들이 인천에 쉽게 뿌리내릴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하므로 제1의 바이오헬스산업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헬스산업은 혁신 신약?의료기기, 재생치료 등 차세대 유망기술로 대변되며, 4차 산업의 핵심인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과 결합하여 차세대 국가 주력사업으로 부각되면서 미래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쟁력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R&D에 대한 투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분야이다.
미국의 경우 1964년부터 의사과학자 양성프로그램을 도입하여 50년간 2만여명 이상의 의사과학자를 배출하여 현재는 세계 바이오의약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6년부터 ‘임상의과학자 연구역량 강화사업’을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