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최근 대구 · 경북지역 등에서 지역감염 확진자가 대거 발생함에 따라 민관이 힘을 합쳐 더욱 촘촘한 방역망을 꾸리기로 했다.
우선 20일 오전 10시부터 고양시청 평화누리실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감염 확산방지를 위한 민관의료협력체 2차 대책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이재준 고양시장, 이재철 고양1부시장, 의료협회 고양시의사회장, 선별진료소 운영병원장(명지병원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장, 동국대학교 일산불교병원장,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장), 일반 격리병상 운영병원장(자인메디병원장, 일산복음병원장), 3개 보건소장 등이 모여 지역사회감염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모색을 위해 고심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그동안 고양시에서는 의료진 · 공직자 · 시민이 협력해 코로나-19에 잘 대응해 왔다, 최일선에서 코로나 퇴출을 위해 힘쓰고 계신 의료진들에게 항상 감사하다”고 밝히고, “대구 · 경북지역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현 상황에서 의료종사자분들과 다시 한 번 머리를 맞대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동향에 따른 대응지침을 공유하고, 의료기관 선별외래에 있어 여건상 어려움에 대해 논의했다. 또 보건소 선별진료 기능강화 및 의료기관의 선별 강화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았다.
이어 이날 오전 11시에 이 시장은 기자실을 찾아 티타임을 가졌다. 코로나-19와 관련해 기자들과 다양한 질의 답변이 이어졌다.
경기도 체육대회와 관련해서 “제66회 경기도체육대회는 개최 예정이지만 개 · 폐회식은 가을에 열릴 제31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과 같이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고, 종목별 대회 운영으로 관객을 분산하는 방법도 같이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고양국제꽃박람회와 관련해서는 “네덜란드가 불참 선언하고, 중국 · 동남아 국가들이 못 오게 되면 국제행사로 유치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하고, “오는 2월 26일 이사회에서 상황을 보고 결정해야겠지만 행사 전면 취소보다는 기간을 변경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고, 부득이하게 기간을 변경하더라도 4월에는 화훼 소비 정책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화훼농가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지역감염의 시작을 알리는 대구 · 경북 확진자 대거발생과 관련해서는 “마스크착용, 손씻기 등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니 시민들은 지역감염에 대해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하고, “시민여러분들이 불안한 마음에 병원을 바로 찾기보다는 보건소-선별진료소-병원이송으로 이루어지는 체계적 수순을 밟아준다면, 힘든 의료진들의 일손을 덜어주고 병원 환자 접촉이나 택시이동으로 인한 감염의 위험성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부터는 신관 4층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이재준 고양시장, 덕양보건소장, 고양교육지원청 · 각 경찰서 · 각 소방서 등의 공무원, 한전고양지사 · KT고양지사 · 철도공사 등의 민간위원 등 총 21명의 안전관리위원이 참석해, 고양시 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개최하고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