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요한지파 과천교회(이하, 신천지과천교회) 서초구 신도(21일 확진)와 안양시 신도(24일 확진)가 참석한 지난 16일 하루 동안 신천지과천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함께 참석한 신도 10,621명 가운데, 과천에 주소를 둔 신도 1,033명에 대해 우선적으로 전수 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검체 채취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고 27일 밝혔다.
과천시는 시청 대강당에 전수조사를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하고, 공무원 40여 명을 즉각 추가 투입해 16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의 전수조사를 거쳐, 이들에 대한 검체 채취를 실시한다.
시에서는 이들에 대한 검체 채취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27일부로 시청사 내 선별진료소 2곳을 추가 설치하여 총 3곳의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선별진료소에서는 비교적 감염 위험이 높은 16일 12시 예배 참석 신천지과천교회 신도에 대한 검사가 집중적으로 실시된다.
또한, 과천시는 16일 12시 예배 참석자에 대해 자가격리통보를 실시하고, 생활 수칙 안내문 등을 전달한다.
한편, 26일 관내 신천지교회 신도 숙소에서 생활하던 2명의 신도(26세 남, 27세 남)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하여 접촉 가능성이 있는 시민에 대한 검사도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높고, 이상 증세가 있는 시민은 1339 또는 과천시보건소(02-2150-3832)를 통해 안내를 받으면 된다.
아울러, 과천시는 관내 신천지과천교회 신도 숙소에서 생활하던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하여 역학조사를 통해 파악된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시청 홈페이지와 SNS, 스마트폰 앱 ‘과천마당’, 안전안내문자 등을 통해 신속하게 안내한다.
과천시 1번 확진자(남, 27세)의 현재까지 확인된 동선은 22일과 23일, 24일 15시까지 숙소에 머물렀으며, 15시에 숙소에서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까지 도보로 이동했으며, 지하철을 타고 지하철4호선 인덕원역으로 갔다. 다시 16시에 인덕원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정부과천청사역으로 이동했으며, 도보로 숙소까지 이동했다. 24일 16시 30분부터 26일 수원의료원 이송 전까지 숙소에 머물렀다.
과천시 2번 확진자(남, 26세)는 24일과 25일 0시부터 8시까지 편의점(CU 과천여울점, 문원동)에서 근무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숙소에서 머물렀다. 2번 확진자 역시 26일 수원의료원 이송 전까지 숙소에서 머물렀다.
과천시는 확진자의 동선에 대한 조사는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