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이 시민건강권 확보를 위해 익산으로 들어오는 중국인 유학생 전원을 원광대 기숙사에 입소시키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에 나섰다.
특히 익산시는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정밀 모니터링 전담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차단 방역을 강화해 코로나19 익산 유입을 철저히 차단할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28일 입국 의사를 밝힌 유학생 전원을 대학 기숙사에 입소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원광대와 전원 기숙사 입소를 협의한 상태이다.
중국 입국 유학생은 앞으로 2주간 전원 기숙사에 입소해 자가격리하고 1달 동안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도록 하는 등 외부활동을 자제하도록 철저히 관리될 방침이다.
익산시는 유학생 입국 시 공항까지 차량 3대를 지원해 전원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방역물품 등 격리와 관련 대책에 필요한 예산과 인력을 적극 지원한다.
이와 함께 시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확보한 신천지 교인 명단을 토대로 지난 27일부터 시작한 고위험군에 전화 모니터링 전담인력을 확대했다.
이번 조사에는 기존에 투입된 직원과 각 읍면동장 29명을 추가하는 등 인력을 보강해 모두 86명이 실시하고 있다. 오전과 오후로 나눠 1일 2회 1대 1 전화상담 방식으로 다음 달 11일까지 진행된다.
지역 종교시설에 대한 전체 집회 자제도 촉구한 상태이다. 익산시는 지난 26일 종교단체 측에 공문을 발송해 이번 주부터 종교 행사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미 천주교와 원불교, 불교는 계획된 미사와 예배, 전체 집회를 잠정 휴회하기로 했으며 타 종교단체들도 집회를 중단했다. 익산시는 폐쇄된 종교시설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신천지 관련 시설도 추가로 조사해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적극 대응한다.
더불어 익산 전역에 대한 대대적인 소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익산시는 이날부터 매주 주기적으로 읍면동‘일제 소독의 날’을 운영해 통·이장단과 주민자치위원회 등 읍면동별 유관기간, 단체와 연계해 다중이용 시설에 대한 소독을 실시한다.
특히 홈페이지와 SNS를 활용해 가정에서 소독제를 만드는 방법 등을 홍보하고 자발적인 시민 참여 분위기를 조성해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코로나19 공포가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 익산에서는 확진자가 없다”면서 “앞으로도 철통 방역을 통해 코로나19는 물론 시민건강권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