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예술인·단체가 공연기획을 발표하면, ‘공연소득’을 주는 행사가 열린다.
광산구(구청장 김삼호)가 코로나19로 공연 활동이 중단된 예술인들을 응원하는 작품(기획) 공유회 ‘공연장1열’ 행사를 다음달 3일 광산문예회관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이달 27일까지 참여 예술인·단체를 모집한다.
이번 광산구의 행사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공연 예술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 광산구는 예술인들이 아껴뒀던 작품을 발굴해 알리고, 우수 작품은 더 많은 시민이 즐길 수 있도록 정식 공연으로 발전시킨다는 취지다. 동시에 예술인·단체에는 공연소득 명목으로 최소한의 발표비도 지급하기로 했다.
공모에는 연극·음악·무용·전통예술을 비롯한 모든 공연예술 작품(기획)으로 참가할 수 있다. 서류전형을 거쳐 선정된 10개 공연은, 공연장1열 행사에서 발표 시간을 갖는다. 광산구는 이날 발표하는 예술인·단체에 50만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광산구는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관람객 없이 발표자와 심사자 등만 참여하는 간이행사로 공유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발표 공연팀 당 1명의 발표자가 참가하도록 하고, 여기에 심사자를 모두 합해도 총 15명 내외의 작은 규모여서 행사명도 ‘공연장1열’로 삼았다.
최종 선정될 3개 작품도 공유회에 참가한 발표자와 심사자들의 현장 투표로 결정하기로 했다. 선정된 작품들은 향후 하반기 광산문예회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공연장1열에 참여를 원하는 예술인·단체는 광산구와 광산문예회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다음, 이메일 sangzing@ korea.kr에 접수하면 된다.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안내는 광산구 문화예술과(062-960-8833)에서 한다.
광산구 관계자는 “이번 공연장1열은 공연 예술인들의 창작열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며 “많은 예술인·단체가 위축됨 없이 창작 활동을 이어가길 바라고, 앞으로도 제2, 제3의 공연장1열 행사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성화 정책을 기획·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