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KFA)가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를 생활치료센터로 공여한 것에 대해 코로나19 방역 당국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생활치료센터로 공여된 파주NFC에 대해 언급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현재 외국인 경증 환자 치료를 위해 정부는 경기도 파주에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환자 치료와 센터 운영을 위해 애써주시는 의료진,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축구협회, 파주시청 직원을 비롯한 현장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KFA는 보건복지부와 논의해 지난달 25일부터 파주 NFC 본관 건물을 코로나19 경증 확진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KFA 정몽규 회장은 “국가 위기에서 KFA가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고민해 내린 결정”이라며 “선수 소집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파주NFC를 치료 시설로 활용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파주NFC 생활치료센터에는 지금까지 총 16명의 외국인 환자가 입소했으며 현재 13명의 환자가 입소해있다. 최근 중국인 환자 1명과 영국인 환자 1명이 완치돼 퇴소했고, 스페인 환자 1명은 추가 증상이 발생해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완치된 중국인 환자는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기부 의사를 전달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KFA를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내외국인 구분 없이 모든 환자가 코로나19로부터 완치돼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FA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헌혈 동참, 파주 NFC 생활치료센터 공여, 임직원 및 대표팀 코칭스태프 급여 자진 반납과 축구 상생 지원금 조성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