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2020년도 취약계층 문화유산 향유프로그램 운영’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1억2,000만 원을 확보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체적·경제적 취약계층인 노인, 장애인, 보호 아동, 다문화가정 등 4개 유형을 대상으로 국내 주요 문화유산 방문·관람과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보호 아동 대상 ‘집현전 여행학교’ ▲다문화가정 대상 ‘나라말??미’ ▲노인 대상 ‘다시 돌아온 세종 앙로연’ ▲장애인 대상 ‘문화 생생지락’ 등 개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다시 돌아온 세종 양로연’은 조선 시대 귀천을 따지지 않고 노인을 우대해 베푼 잔치인 ‘양로연’을 재해석·재현하고, 노인층에 문화유산의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각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위기 경보가 해제되는 시기에 맞춰 운영되며, 취약계층의 특성에 맞추어 이동 차량, 자원봉사자 및 문화유산 해설사, 관람료 등 필요한 모든 사항의 편의가 제공된다.
또, 안전사고 예방 및 대처를 위해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여행자보험 가입도 지원하며, 전체 사업 운영·진행은 인앤인연구소(대표 윤선희)에서 맡는다.
김성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프로그램으로 평소 문화유산 접근이 어려웠던 분들에게 우리 문화재를 향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취약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