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안산시장의 관용차량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지역사회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해외입국 시민들을 자택으로 수송하는데 활용된다. 입국 직후 의무적으로 가져야 하는 자가격리를 앞둔 시민의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윤화섭 시장의 판단에 따른 조치다. 20일 시에 따르면 자차를 이용하지 않는 해외입국자의 지역사회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시는 지난달 28일부터 공항에서 자택까지 무사 귀가하도록 ‘특별수송대책’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해외에서 입국한 시민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2주의 자가격리의 첫 단추인 특별수송대책은 공항에서 자택까지 어떠한 접촉 없이 무사 귀가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이를 위해 전용 콜벤을 활용해 하루 평균 19명, 최대 34명을 이송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이날부터 시 관용차를 투입하기로 했다. 시가 보유한 관용차 대다수 목적에 맞게 활용되고 있는 만큼, 다른 업무에 차량이 투입된 데 따른 업무 불편을 최소화하고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윤화섭 시장 관용차를 포함한 카니발 2대를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윤화섭 시장은 이에 따라 공무상 차량이 필요할 경우 친환경 전기차 등 다른 관용차를 배차 받아 활용할 예정이다. 당초 시는 시장 전용차를 수소시범도시 선정에 맞춰 올해 수소차량으로 구입해 활용하려 했으나, 7천여만 원의 예산을 모두 삭감했다. 현재 시 대중교통과 직원들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단원구청 인근 지정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 공간에서 ‘7000번’ 공항버스를 타고 온 해외입국자를 케어하며 무사 귀가까지 책임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 주민도 매일 입국하는 만큼 영어와 베트남어 통역사 4명을 현장에 배치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시 관용차를 특별수송에 활용함에 따라 추가 예산이 소요되지 않게 되는 장점이 있으며, 운전자 안전을 위해 차량 내 칸막이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윤 시장은 “해외에서 입국한 안산시민이 집까지 편안하게 무사히 가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며 “현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지만,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