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윤금아기자] 인천시 연수구(구청장 고남석)와 연수문화재단(대표이사 박영정)이 송도국제도시 송도2동을 대상으로 주민 주도의 지역문화 생태계 조성을 위한 아파트 도시형 문화공동체 구축에 나선다.
아파트의 수직적 생활 문화를 수평의 공동체적 삶의 관계로 재편하고 단지별 생활권 단절과 폐쇄적 구조의 커뮤니티 극복을 통해 특화된 지역문화공동체 개념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이번 송도2동 아파트 도시형 문화공동체사업 성과에 따라 연수구 전체 아파트 마을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등 미래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문화정책 모델로 삼는다는 입장이다.
구는 연수문화재단이 신청한 아파트 도시형 문화공동체 구축 사업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문화 생태계 구축 통합공모’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지역의 기존 문화 인프라를 활용해 사업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이번 통합공모 사업은 개별사업 공모방식에서 벗어나 선정 지역에 6개 사업을 집중 지원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지역맞춤형 문화생태계를 조성토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모에는 전국 29개 기초자치단체가 신청해 연수구를 포함해 5곳(부산 수영구, 대구 남구, 강원 태백시, 전북 고창군)이 최종 선정됐고 앞으로 2년간 2억8천만 원을 지원 받는다.
선정된 6개 사업은 (인문정신문화)인생나눔교실, (문화다양성)무지개다리, (마을문화매개자)문화이모작, (문화가 있는 날)지역문화 콘텐츠 특성화, (문화전문인력)지역문화전문인력 배치지원, (문화예술교육)신중년문화예술교육 등이다.
구와 재단은 송도2동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잠재된 인적 자원을 발굴?육성하고, 대규모 문화시설을 포함해 아파트 커뮤니티센터, 작은 도서관, 행정복지센터 등을 활용해 사업 성과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주민주도형의 다양한 문화 기획사업을 연계하고 사회?문화적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이끌 수 있는 종합적인 문화생태계 구축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일회성 행사 위주의 사업을 최소화하고 작지만 의미 있고 지속 가능한 소규모 단위사업을 다양하게 연계?운영하기 위해 문화인력양성, 주민주도 사업으로 추진한다.
대상 사업지인 송도2동은 지난해 연수구에서 처음으로‘주민자치회’를 시범운영한 곳으로 문화와 결합된 주민자치를 통해 지역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문화적 역량을 갖춘 곳이다.
연수문화재단은 아파트 도시인 연수구의 지역 특성을 반영해 ‘아파트 도시형 문화공동체 구축’을 목표로 ‘아파트 숲을 삶의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송도2동 주민자치회와 협력해 추진할 계획이다.
재단은 설립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문화컨설팅’,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드림아트랩 4.0’사업 등 국비 공모사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연수구 관계자는 “연수문화재단은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 기획과 실행을 통해 문화자치 역량을 키우고 구민의 일상 속에서 문화를 실현해 나가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통합공모 선정을 계기로 법정 문화도시 지정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