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동혁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4일 오전 부천시를 방문했다. 이는 부천시가 주차 문제로 몸살 앓고 있던 부천 원도심을 스마트시티 처방을 통해 획기적으로 개선했기 때문이다. 김현미 장관은 스마트시티 챌린지 참여기업과의 간담회를 통해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실증 지역인 삼정동(상살미 마을)의 공유 주차·모빌리티를 체험하고 주민과 상살미사람들 마을기업을 격려했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적인 기술 서비스를 접목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5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공모 사업에서 3차 심사를 거쳐 부천시를 포함한 총 6곳이 선정되었고, 7개월간 실증을 거쳐 지난 2월 12일 부천시가 기초 지자체 중 유일하게 본 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 이에 따라 부천시는 3년 동안 예산 200~300억 원을 투입해 본격적으로 스마트 솔루션을 조성하게 되었다. 부천시 삼정동에 있는 상살미마을은 2009년 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되었다가 2018년에 해제되기까지 오랜 기간 원도심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겪은 곳이다. 시는 스마트시티 챌린지를 통해 이를 해결하고자 마을 주변 테크노파크 주차장과 마을 내 거주자 우선 주차면을 공유하고, 테크노파크 주차장 이용 시 주차 대리 또는 공유 모빌리티(공유카, 공유퀵보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였다. 모든 서비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시티 패스와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투명하게 운영·관리하였다. 예비사업을 통해 공유 주차공간 280면 확보, 주차장 수급률 72%포인트 증가(37→109%), 불법주차 41% 감소(266→156대/일), 마을기업(상살미 사람들)을 운영하여 21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뒀다. 더욱이 민간기업뿐 아니라, 마을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사회적경제 모델인 마을기업(상살미사람들)을 설립하는 등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추진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시는 향후 본사업에서 국내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강소기업과 더욱 강화된 협력 거버넌스 체계를 확대 구축하여, 실증결과를 더욱 고도화하고 부천시 전역으로 넓혀 혁신 기술(AI 영상, AI 클라우드 등) 기반의 공공서비스도 대폭 확대해 교통(주차 및 모빌리티 대중교통 연계), 안전(생활 및 교통안전), 환경(불법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를 해결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시는 시민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일상생활 속 편리함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진화하는 클라우드 센터를 중심으로 민·관 데이터 통합 분석지대와 데이터 거래소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형성, 엣지 AI 기술을 활용한 대용량 영상 데이터 현장 분석, 움직임에 네트워크가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초연결 네트워크망(SDWAN 기술) 기반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참여 기업은 “스마트시티 챌린지를 통해 신산업 분야 구축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대한 감사함을 표하고, “해외 진출을 위한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마스, Mobility as a Service) 등을 적극 육성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행사에는 부천시에 지역구를 둔 원혜영 국회의원, 서영석 국회의원 당선자가 참석해 “스마트시티 산업 발전을 위해 국회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하였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자체·기업·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의 혁신성과 성과가 확실히 입증된 만큼, 전국적인 확산과 해외 수출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을 수 있도록 재정지원, 기술컨설팅, 규제혁신 등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 시장도 “부천시는 ‘스마트시티 챌린지’,‘스마트도시 시범인증’,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등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 분야 3개 공모 사업을 모두 석권했을 정도로 스마트시티 선도 도시로서의 역할을 확고히 할 것”이라며 “스마트시티 챌린지가 국내외로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K-City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계획”을 밝히며, “국내 독자기술 기업들과 계속해서 진화하는 도시, 부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