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윤금아기자] 가평군이 농촌지역 인구감소·고령화에 따른 마을 소멸 대응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마을 디지털 아카이브 사업에 팔을 걷어 붙였다.
‘디지털 아카이브(Digital Archive)’란 박물관이나 역사가가 각종자료 및 소장품을 디지털 데이터베이스로 가공·관리하면서, 그 기록의 존재 가치를 높이고, 수명을 늘리는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열람, 가공 가능한 형태로 보존하는 것을 총칭하는 말이다.
가평군은 ‘사라지는 마을 자원 복원 사업’이라는 프로젝트로 가평군의 마을 정체성과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 활동의 원천적인 기반을 확보하고자 가평 내 마을들의‘디지털 아카이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이번 디지털 아카이브 사업은 ‘아람(희복)마을 만들기’사업에 참여하였거나, 현재 참여중인 26개 마을 중 2017년부터 아람마을 만들기에 참여한 가평읍 복장리, 설악면 엄소리 등 13개 마을을 우선 선정하여 디지털 아카이브 화 작업을 시작하였으며, 이어 나머지 13개 마을의 마을 공동체 자원의 기록·수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을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기록하는 작업을 통하여 마을 문화기반을 확충하고 공동체 복원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가평군은 ‘사람’, ‘터(지역)’, ‘일’, ‘이야기’, ‘도구’, ‘마을 만들기’의 여섯 가지 주제로 기록을 추진하였으며, 이를 통하여 사라져가는 마을 공동체의 자원을 세세하게 발굴 기록함으로써 다양한 유무형의 마을 자원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마을 단위의 지역 역사와 정체성을 확립하고, 더 나아가 가평군이 6차 산업과 연계한 새로운 마을 주도형 성장 동력을 찾는데 이번 ‘디지털 아카이브화’사업의 의의가 있다.
군은 2019년 하반기부터 실시한 이번 13개 마을 ‘디지털 아카이브화’사업의 결과물을 “가평군 마을공동체 통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 업로드 하였으며 (http://gpcommunity.or.kr/archive), '가평군 디지털 마을 박물관'으로 검색하면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등, 가평 군민 및 가평군 내 마을의 자원에 관심이 잇는 외부 전문가들이 열람하고 및 활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와 포털 서비스 및 가평군 SNS 서비스와 연동 운영 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농촌인구 감소 및 마을 소멸 등 좋지 않은 여건 속에서 추진되는 이번 ‘디지털 아카이브 사업’으로 아람(희복)마을을 비롯한 가평군 내 크고 작은 마을의 유무형 자원들을 체계적으로 디지털 보존함으로써, 군 ‘마을 만들기 사업’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 촉구 및 마을 공동체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일자리경제과 희복일자리팀 및 가평군 마을공동체 통합지원센터(☎031-581-6501~3)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