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종성기자] K5리그 디펜딩 챔피언에게는 수월한 경기였다.
SMC엔지니어링은 9일 오후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늘FC와의 2020 하나은행 FA CUP 1라운드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2019 K5리그 챔피언십 우승팀다운 경기력으로 2라운드행 티켓을 잡는데 성공했다.
SMC엔지니어링은 전반 12분과 25분에 터진 김상우의 연속골로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전반 28분 하늘FC 서성원에게 실점했지만 특유의 조직력으로 우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선호성이 쐐기골을 넣으며 3-1로 이겼다.
이 날 경기의 수훈 선수든 단연 김상우였다. 김상우는 경기 내내 날카로운 공격 장면을 선보이며 팀의 우세를 이끌었고,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FA컵 2라운드행에 크게 기여했다. 김현덕 감독 역시 김상우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상우는 개인기가 좋고 경기 후반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다. 그런데 이 날 경기에서만큼은 경기 초반 좋은 활약을 보여준 덕분에 마음이 편했다”고 말했다.
김상우는 “코로나19로 경기 준비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평소처럼 경기에 임하고자 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멀티골을 기록한 부분에 대해 “자신의 플레이에서 최선을 다하면 찬스가 올 거라고 생각했다. 이후 찬스가 왔을 때 확실히 골로 연결하고자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첫 경기 승리를 거둔 SMC엔지니어링은 다음달 6일 열리는 FA컵 2라운드에서 경주한수원과 만난다. 선수와 감독 모두 다음 경기 좋은 승부를 기대했다. 하지만 일과 운동을 병행해야 하는 직장인 팀인 만큼 체력적인 부분을 우려하기도 했다.
김상우는 “상대팀이 강팀인 만큼 체력적인 부분에 대한 준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현덕 감독은 “전술과 팀워크는 갖춰져 있다”면서도 “선수들이 다음 경기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도록 체력 훈련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