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동혁 기자] 부천시와 펄벅국제문화교류 협력도시인 중국 진강시에서 부천 시민들을 위해 보내온 마스크 2만 장이 서해를 건너 지난 7일 부천시에 도착해 그 훈훈함이 더해지고 있다. 마스크 상자에는 肝膽每相照, 氷壺映寒月(간담매상조, 빙호영한월)이라는 응원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서로 모든 것을 다 내어 보이는 깊은 사귐이 마치 옥주전자에 비친 차가운 달빛처럼 투명하다는 의미다. 소설 「대지」의 작가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펄벅 여사는 중국 진강시에서 유소년시절을 보냈다. 부천시에서는 소사희망원(현 펄벅기념관)을 건립하고, 한국을 배경으로 한 소설 3편 (<한국에서 온 두 처녀>(1951), <살아있는 갈대>(1963), <새해>(1968))을 발표하는 등 중국 진강시와 부천시에 모두 깊은 연관이 있는 인물이다. 부천시와 진강시는 펄벅 여사를 매개로 문화예술 및 연구 방면에서 교류를 이어오다 2019년 펄벅국제문화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상호 호혜와 신뢰를 바탕으로 펄벅국제학술교류, 문화예술단체 교류방문 등 문화산업의 공동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부천시는 마스크 2만 장을 사회적 취약계층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필요한 곳에 배부할 계획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중국 진강시에 감사하다”며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 코로나19 사태를 종식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