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윤금아기자]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한 영화제 ‘시네광주1980’이 21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된다.
서울시와 광주광역시 공동 주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코로나19 예방과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네이버TV ‘시네광주1980’ 채널을 통해 진행된다.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꽃잎’, ‘박하사탕’, ‘김군’ 등 장·단편 15편과 20세기에 자행된 국가폭력·민중의 저항을 다룬 해외 장편영화 3편, 민주화 항쟁을 다룬 국내외 VR영화 5편 등 60여 편을 상영한다.
광주시가 제작지원한 임흥순 감독의 ‘좋은 빛, 좋은 공기(2채널)’, 이조훈 감독의 ‘광주 비디오:사라진 4시간’ 등 11편의 영화가 영화제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개막작은 이조훈 감독의 ‘광주비디오:사라진 4시간’으로,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카메라에 담은 기자들의 이야기와 이 방송자료를 모아 재편집해 만든 비디오들을 제작한 주역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담았다.
광주 출신인 이조훈 감독은 2000년부터 노동과 신자유주의, 사회문제를 다루는 독립영화 활동을 시작해 애니메이션부터 극영화, 뮤직비디오, 다큐멘터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작업을 했다. 2005년부터는 한국 근현대사에 대한 특집 다큐멘터리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인 최초로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위로공단’으로 은사자상을 수상한 임흥순 감독을 비롯해 김재한, 김고은, 박기복 감독 등이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선보인다.
김준영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영화를 통해 정의로운 5·18 광주정신이 전세계에 재조명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