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불교사암연합회(회장 학암스님)는 지난 23일 오후 7시 거창군청 앞 로터리에서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 거창연등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봉축탑 점등식을 봉행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거창불교사암연합회장인 학암스님과 각 사찰스님을 비롯한 불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누리에 부처님의 자비가 빛처럼 가득하길 기원하는 마음과 오색연등으로 장식된 봉축탑에 불을 밝혔다.
이날 점등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예년과 달리 문화행사를 취소하고 참석자 간 거리두기를 준수했으며, 간단한 인사말과 예불을 통해 최소한의 의식행사만을 진행했다.
봉축탑은 군청 앞 로터리와 대동로터리 두 군데에 설치했고, 총 3천여 개의 연등으로 다음달 7일까지 어두운 밤을 더욱 환히 밝힐 예정이다.
한편, 당초 지난달 치러져야 했던 봉축탑 점등식은 코로나19 사태로 한 달 연기되어 열렸으며, 다가오는 5월 30일(음력 윤 4월 8일)에는 관내 각 사찰마다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봉축법요식이 예정대로 거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