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종성기자] 5월 27일,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2/6,354야드)의 마운틴(OUT), 레이크(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0 한세·휘닉스CC 드림투어 4차전(총상금 1억2천만 원, 우승상금 2천1백6십만 원)’ 최종일, 이수빈(22)이 연장을 가는 접전 끝에 생애 첫 드림투어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번 대회는 KLPGA 드림투어 최초로 3라운드 경기로 치러졌다. KLPGA는 드림투어의 월드랭킹 등재를 위해서 3라운드 대회 10개 이상을 개최해야 하고, 아마추어 참가를 확대해야 한다는 세계여자골프랭킹 기술위원회의 의견을 드림투어 운영에 점차적으로 반영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KLPGA 2020 한세·휘닉스CC 드림투어 4차전'이 54홀 경기로 치러진 첫 번째 드림투어 대회가 됐다.
이수빈은 2라운드까지 버디 10개, 보기 2개를 묶어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최종라운드에서 이수빈은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낚아채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69-67-69)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조윤정(25), 한지원(19), 조아현(19)의 매서운 추격으로 연장전에 돌입했고, 1차 연장에서 7m 내리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에 드림투어 진출 후 약 5년 만에 첫 우승을 맛본 이수빈은 “이렇게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2018 시즌에 부진한 경기성적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공황장애와 불안장애가 생기면서 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가족들과 코치님, 주변 지인 분들의 격려와 응원 덕분에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었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특히 항상 함께 해주시는 아버지께 많이 사랑한다고 꼭 전하고 싶다.”며 우승 소감을 말했다.
우승 원동력에 대해 이수빈은 “쇼트게임이 많이 부족하다 느껴서 지난 휴식기에 쇼트게임 위주로 연습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평소에는 샷이 조금 더 잘 되는 편인데 이번 대회에서는 퍼트가 잘 따라준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남은 시즌 목표에 대해 이수빈은 ”대회를 많이 못 뛰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그리고 남은 드림투어 대회에 더 집중해서 최종 상금순위 20위 안에 들어 내년에는 정규투어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수빈은 2015년에 국가상비군을 거쳤으며, 2016 시즌에 KLPGA 점프투어 4차전에서 우승한 이력이 있다.
이밖에, 박보겸(22,CJ오쇼핑)과 백수빈(24)이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으며, 3차전 우승자 안지현(21,요진건설)은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67-69-74)로 경기를 마치며 공동 20위에 머물렀고, 1차전 우승자 김재희(19,우리금융그룹)는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2오버파 218타(74-69-75)공동 63위에 그쳤다.
한세예스24홀딩스 주식회사와 휘닉스CC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6월 9일(화) 19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