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종성기자]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군산제일고 최정호가 당찬 각오를 밝혔다. 최정호는 13일 익산금마축구센터에서 열린 군산제일고와 정읍단풍FC U-18의 2020 전국고등축구리그 전북권역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올해 3학년인 최정호는 0-1로 팀이 지고 있던 후반 44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점 1점을 안겼다.
최정호는 “날씨도 덥고 힘든데 동료들이 열심히 같이 뛰어줘서 마지막에 골까지 넣을 수 있었다. 동료들이 있었기에 나도 있었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군산제일고 장진호 감독은 경기 전 최정호에게 공간을 침투하고 여유 있게 경기를 치르라는 지시를 내렸다. 최정호는 그 시를 성공적으로 소화했다. 장진호 감독은 “(최)정호는 득점력과 위치선정이 아주 좋은 선수”라면서 “혼잡한 상황에서 위치선정이 좋았기에 득점까지 할 수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오랫동안 기다린 고등리그인 만큼 최정호의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쉴 때도 개인운동을 하면서 몸을 준비했다. 리그가 재개되기 전 팀에 소집된 후부터는 아이들과 재미있게 리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목표는 우승이다. 지난해 권역 3위에 그친 만큼 올해는 반전 드라마를 쓰겠다는 각오다. 최정호는 “오늘보다 더 열심히 해서 올 시즌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