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변진우기자]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박종익)는 올해 개소 30주년을 맞아 ‘가야인(加耶人)의 기술(技術)’을 주제로 한 ‘2020년 가야사 기획 학술심포지엄’을 창원 그랜드머큐어앰버서더호텔 퍼스트하우스에서 오는 18일과 19일 이틀간 개최한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1990년 개소 이래 가야문화권역의 중요 문화유적에 대한 발굴조사와 연구를 추진해왔으며, 가야사 복원을 위한 기초 연구 자료 확보를 위해 힘써 왔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2017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가야사 기획 학술심포지엄’의 하나로, 올해는 특별히 연구소 개소 30년을 기념하여 지난 30년간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의 발자취를 회고하고 앞으로 연구소가 나아가야 할 가야 문화유산 조사·연구 방향을 짚어보고자 마련되었다.
올해 주제는 ‘가야인의 기술’이다. 18일에는 1부 가야인의 생업과 토목 기술, 19일에는, 2부 가야인의 제작 기술을 주제로 진행된다.
먼저, 1부(18일)에서는 가야인의 생업 기술(김도헌, 동양대학교), 가야 고총고분으로 본 토목 기술(최경규,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 가야 건물로 본 토목 기술(배덕환,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 가야 성곽으로 본 토목 기술(심광주, 토지주택박물관) 등 ‘가야인의 생업과 토목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4개의 주제발표가 펼쳐진다. 발표 후에는 권오영 교수(서울대학교)를 좌장으로 하여 지정 토론자와의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종합토론으로 앞서 나온 발표내용을 되짚어 본다.
2부(19일)에서는 4~6세기 가야 토기의 생산과 유통(조성원, 부경대학교박물관), 가야 철 생산과 제작 기술(소배경, 삼강문화재연구원), 가야 마구(말갖춤, 馬具)의 제작기술-등자(발걸이, 子)를 중심으로-(장윤정, 경남대학교), 가야 장신구의 제작 기술(이한상, 대전대학교) 등 모두 4개의 주제발표를 진행한다. 2부 종합토론은 조영제 교수(경상대학교)를 좌장으로 하여 가야 유물을 통해 본 제작 기술을 고찰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학술심포지엄이 진행되는 기간에는 대회장의 별도 공간에서 사진전 ‘가야를 탐구하는 사람들’도 함께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의 지난 30년간의 발자취를 담은 사진들로 구성하였는데, 그간의 조사·연구 성과와 더불어 그 성과를 함께 만들어간 사람들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부득이 참석 인원을 100명 내외로 제한을 둔다. 참석을 원하는 분들은 전화(055-211-9013, 9015)로 문의하면 된다. 참석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추후 영상으로도 현장을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심포지엄 개최 장소는 철저한 소독과 참석자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안전거리 준수 등 방역에 최선을 다하여 이번 행사가 안전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