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종성기자] “남은 대회와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전주조촌초 최한욱 감독이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주조촌초는 27일 완산체육공원에서 열린 이리동초와의 2020 전국초등축구리그 전북 A권역 개막전에서 7-1로 크게 이겼다. 강동현이 해트트릭, 주장 이사무엘이 멀티골을 넣었고 노희성과 방여준이 각각 한 골씩 터뜨리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전북 A권역에서 13승 1무로 1위를 차지했던 조촌초는 올해도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최한욱 감독은 “경기 전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해 즐기고 오라고 이야기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축구를 하지 못했기에 더욱 뛰고 싶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은 최한욱 감독의 배려에 보답하듯 개막전부터 7골을 넣는 화끈한 경기력을 보였다.
최한욱 감독에게도 초등리그 개막은 남달랐다. 최 감독은 “올해 첫 경기인 만큼 아이들이 설레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긴장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경기를 하긴 했지만 역시 아이들은 밖에서 뛰는 게 좋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까지 코치였던 최한욱 감독은 올해 감독으로 승격하며 지휘봉을 잡았다. 전주조촌초가 강팀인 만큼 부담이 아예 없지는 않다. 최 감독은 “정책이 바뀌고 성적 제도가 폐지됐다. 그래서 나는 즐기는 축구 위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아이들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남은 대회와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성적 대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을 팀에 입히겠다는 각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