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광옥기자] 안양시가 사업비 4억5천만원을 투입, 박달초등학교 인근(박달로 472·460번길) 어린이공원과 보행로, 담장에 대해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을 입히는 공사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2018년 경기도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사업(셉테드)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3년간 사업을 추진, 최근 마무리하면서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선사하게 됐다.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셉테드 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은 어둡고 취약한 환경을 개선해 범죄가능성을 차단하는 환경설계다.
박달초교 일대는 이번 환경디자인 사업을 통해 안전보행로가 정비된데다 바닥이 새로 포장되고 LED가로등과 고보조명이 신설돼 환한 모습으로 안전하게 변모했다.
지역 주민인 이정숙 씨는“밤에 혼자 걸어도 무섭지 않을 것 같다.”며 반겼다.
노후화된 기존 놀이터도 어린이들의 안전을 고려하고 친근함이 묻어날 수 있게 새롭게 정비됐다. 소공원 주변 안전보행로의 학교 담장은 범죄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시야 확보 가능한 투명담장으로 바뀌었다.
박달2동 복지회관 소공원에 설치된 범죄안전센터에는 자율방범대와 청소년지도협의회가 들어서 안전지킴이 역할을 하게 된다. 이곳에는 범죄예방용 CCTV도 신규로 설치된 상태다.
또한 청소년들의 흡연과 범죄사각지대 해소차원에서 인근 주택가에 출입을 차단하는 안전 철문이 설치됐다
시의 이번 사업에 앞서 전문가 자문과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소통과정을 거쳤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계속해서 안전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범죄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개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올해 경기도 디자인 공모사업에 선정, 1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가운데 안양역과 진흥육교(안양1동) 일대에 대해 7월중 환경디자인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