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조성호 인창고 감독이 뒤늦게 가진 감독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인창고는 9일 서울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전국 고등 축구리그 서울남부권역 1라운드 경기에서 광문고를 1-0으로 이겼다. 인창고는 경기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며 여러 차례 광문고의 골문을 두드렸고, 후반 15분 장승용의 득점에 힘입어 첫 승리를 거뒀다.
조성호 감독은 지난해까지 코치를 맡다가 올해부터 감독을 맡아 인창고를 지휘하고 있다. 감독 데뷔전을 치른 소감해 대해 “색다른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첫 경기다보니 긴장되고 부담감도 있었다. 선수들도 몸이 무거워 힘들었을 텐데 열심히 해준 덕분에 첫 단추를 달 꿸 수 있었다.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밝혔다.
조성호 감독은 선수들의 노력과 의지에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정상적인 훈련을 하기 힘들었던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그는 “수도권 전체적으로 운동장 사용이 금지되다보니 자체적인 운동장이 없는 팀들은 힘들 수밖에 없었다. 학교에 있는 풋살장 규모의 운동장에서만 훈련을 하다 보니 힘들었다”면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역경을 이겨내고 시작한 리그이기에 목표도 높게 잡고 있다. 인창고는 지난해 서울남부권역에서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조성호 감독은 “올해는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수들이 능력치가 좋기 때문에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 경기력에 대한 만족도는 아직 60~70퍼센트 정도다. 앞으로 점점 더 높여갈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