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차츰 좋아지겠죠.”
아쉬운 결과였지만 서해고 김학철 감독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 서해고는 11일 오전 용인시축구센터 5구장에서 열린 광문고와의 2020 전국고등축구리그 경기 H-RESPECT 27권역 개막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여러 차례의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하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김학철 감독은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답답한 경기를 한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해 고등리그 경기 H-RESPECT 26권역에서 12승 2무 무패로 1위를 차지한 서해고는 왕중왕전에서도 16강 성적을 기록하는 등 다크호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권역리그에서 74득점에 5실점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달성하며 공수 양면에서 막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았다.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서해고도 상반기에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는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김학철 감독은 “지난해에는 득점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았는데 올해는 득점력이 아쉬운 부분이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훈련양이 너무 없어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래도 김학철 감독은 희망을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다른 해보다 썩 마음에 드는 경기력은 아니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차츰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 (코로나19 때문에 경기를 오랫동안 쉰 탓에) 경기력에 공백이 생겼지만, 자꾸 경기를 치르다 보면 다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