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김포시민축구단 고정운 감독의 용병술은 성공적이었다.
김포는 11일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열린 목포시청축구단과의 2020 K3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교체 투입된 김동찬의 결승골에 힘입어 3경기 만에 승점 3점을 가져왔고, 8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반면 목포시청은 부진이 계속 이어지며 11위로 내려앉았다.
이 경기 이전 리그 9, 10위를 달리고 있었던 목포시청과 김포의 경기는 시작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공방전이 계속 이어졌다. 전반 3분 김포 김예성이 사이드로 빠르게 침투했으나 목포 수비가 끝까지 따라가서 걷어냈다. 전반 15분 목포시청은 김영욱이 문전 혼전 상황에 놓여있던 김해식에게 볼을 전달했고, 김해식이 이를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원정팀 김포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26분 김예성이 강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 흔들기에 나섰고, 이후에도 계속 공격을 이어가며 득점을 노렸다. 목포시청은 전반 종료 직전 김해식이 올려준 크로스를 김영욱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김포 이상욱 골키퍼의 손에 걸리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포는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고민성을 빼고 박수창을 투입했다. 박수창은 후반 1분만에 슈팅을 시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고정운 감독은 후반 9분 두 번째 교체카드로 이혁주를 빼고 김동찬을 투입했다. 고 감독의 용병술은 성공적이었다. 후반 10분 김포의 공격 상황에서 사이드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기제가 머리로 떨어뜨려줬고, 이를 김동찬이 마무리하며 마침내 선제골을 터뜨렸다. 베테랑과 어린 선수의 환상적인 조화였다.
실점한 목포시청은 동점골을 위해 계속해서 압박했다. 후반 31분 김영욱이 강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 그물에 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42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김도윤이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양 팀 모두 마지막까지 골을 위해 뛰었지만 경기는 김포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