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경기가 종료된 후 김포시민축구단 고정운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감사하다’는 말을 연신 내뱉었다.
김포는 11일 저녁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열린 목포시청축구단과의 2020 K3리그 8라운드에서 후반 10분에 터진 김동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선수들은 경기 후 모두 그 자리에 주저앉을 정도로 온 힘을 다 쏟아냈고, 그 결과로 상위스플릿 진입에 발판이 될 귀한 승점 3점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경기 후 고정운 감독은 “최근 계속해서 원정경기를 치르고 있다. 체력적으로 힘들 텐데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서 경기를 뛰고 있다. 우리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대가 과거 내셔널리그 소속의 팀이었지만 김포는 물러서지 않았다. 고정운 감독은 “우리는 내셔널리그에 있었던 팀을 상대한다고 내려서지 않는다”면서 “우리 방식대로 경기를 계속해서 하고 있다. 선수들이 코칭스태프가 요구하는 전술과 전략대로 정말 열심히 해주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날 교체 투입돼 결승골을 터뜨린 김동찬에 대해서는 “전략적으로 전반전에는 젊은 선수를 투입하고 후반전에 선수들이 지쳐있을 때 김동찬이나 박수창을 투입해 변화를 주려 했다. 베테랑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강조했다.
정규리그 15라운드 중 절반이 지났다. 김포는 8라운드 현재 8위에 위치하고 있다. 상위스플릿 진입권(상위 8개 팀)에 포함된 것이다. 올 시즌 K3리그는 정규리그 15라운드를 치른 뒤 상위스플릿과 하위스플릿(하위 8개 팀)으로 나뉜다. 이후 각각의 스플릿 리그별로 팀당 7경기씩 더 치러 순위를 가린다.
고정운 감독은 “고맙게도 선수들이 체력적인 한계를 뛰어넘어주고 있다. 그런 만큼 우리는 한 경기 한 경기 하던 대로 계속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