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9일 소재 부품 장비 현장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이후 소부장 기업 및 관계자들과 함께하는 간담회에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1년을 돌아보며 "우리는 일본과 ‘다른 길’을 걸을 것"이라고 강조한 뒤, "대한민국은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글로벌 첨단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도약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의 기업과 정부의 노력 및 성과를 언급하며 "무엇보다도 ‘해보니 되더라’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을 전하며, 글로벌 소재·부품·장비산업 강국, 첨단산업 유치와 유턴으로 ‘첨단산업의 세계공장’이 되는 것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시키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은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소재·부품·장비와 첨단산업의 성장이 ‘경제 위기 극복’이고 ‘산업 안보’이며, 혁신성장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소부장을 대표하는 기업인들과 연구원, 온라인 참석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배영철 듀폰코리아 부사장은 "많은 분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도전이었기에 더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정붕군 SK머티리얼즈 연구원은 "초고순도 불화수소 개발이라는 어려운 숙제를 해결하는 참으로 힘들고도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99.999% 초고순도 불화수소를 만들게 됐을 때의 감격을 전했다.
참석자들의 발언이 끝난 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소재·부품·장비 2.0 전략 발표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소부장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리가 소재·부품·장비의 강국이 되어서 세계적인 글로벌 공급망에서 한 축을 차지할 수 있다"며 "이런 희망을 갖게 해 주고, 실현해내고 있는 기업인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연대와 협력 협약식'이 진행됐다. 협약식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협약 등 4가지 협약이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