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전라남도체육대회가 사실상 1년씩 연기됐다.
전라남도와 전라남도체육회는 최근 김준성 영광군수, 허석 순천시장 등 전남체육대회 개최 예정지 관계자들과 만나 순차적 연기 방안을 논의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올해 전라남도체육대회 개최지인 영광군의 순차적 연기 요청을 전라남도와 내년 개최지인 순천시가 받아들여 이뤄졌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체육대회는 올해를 건너뛰고 내년에 영광에서 열리게 된다.
전라남도체육회는 제59회 전남체전 관계기관 업무협의 5차례를 비롯 경북에서 개최 예정이던 제101회 전국체육대회의 내년 순연 개최를 놓고 논의 끝에 순연이라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와 함께 올해 보성에서 개최될 전남장애인체육대회와 전라남도생활체육대축전과 전라남도장애인생활체육대축전, 전라남도어르신생활체육대축전도 순연하게 됐다.
조만간 전라남도체육회는 이사회를 열어 전남체육대회 등 전남종합체육대회 일정을 연기하기로 최종 확정짓게 된다.
김재무 전라남도체육회장은 “전남종합체육대회가 순연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영광군과 보성군, 순천시 등 관계기관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을 체육인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다 함께 이겨내자”고 말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코로나19로 전남의 체육인들이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없게 돼 안타깝지만 정부 당국의 지침에 따르고 도민의 안전과 참가 선수단 보호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다”며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한마음으로 협력해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이 앞당겨질 수 있도록 도민들의 이해와 동참”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1962년 목포에서 제1회 시군 대항 체육대회로 막을 올린 전라남도체육대회는 59년의 역사동안 가뭄, 국가행사 등 각종 사유로 10회나 중단된 바 있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열 한번째 중단된 사례를 남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