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전주시민축구단이 마침내 첫 승리를 거뒀다.
전주는 25일 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K3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 목포시청축구단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첫 승리로 얻은 귀한 승점 3점이다. 전주는 이전까지 1무 8패에 그친 바 있다.
선제골은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나온 목포로부터 나왔다. 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정동철이 올려준 공을 김영욱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전주도 동점골을 위해 계속해서 목포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39분 이근호가 프리킥 기회를 직접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목포 골키퍼 권태안이 잡아냈다.
전주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카드를 꺼냈다. 김신과 이동준을 투입해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교체카드는 성공적이었다. 후반 38분 김신이 목포의 수비를 이겨내고 슈팅을 시도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결승골을 위해 치열하게 싸웠고, 결국 전주가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김신이 페널티에어리어 중앙에 있는 이경택에게 패스했고, 이경택의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편 지난 라운드에서 천안시축구단에 덜미를 잡히며 연승행진을 그친 김해시청축구단은 평택시티즌FC를 홈으로 불러들여 5-0 완승을 거뒀다. 박희성(2골), 배천석, 이현승, 주한승이 골을 기록했다. 9승 1무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해의 밑에는 경주한수원축구단과 강릉시청축구단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강릉은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로 부진했으나 이번 라운드에서 천안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K4리그에서는 포천시민축구단의 독주가 이어졌다. 포천은 25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양평FC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10경기에서 8승 1무 1패를 기록한 포천은 승점 25점을 확보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2위 울산시민축구단과의 승점 차는 5점이다.
K4리그 강팀으로 손꼽히는 포천과 양평은 경기 초반부터 위협적인 공격을 주고받았다. 전반 14분 포천 정승용이 강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양평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에 질세라 전반 15분 양평 지경득도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이는 포천 골키퍼가 막아냈다.
계속되는 공방전 끝에 포천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포천이 페널티에어리어 라인 근처에서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김태은이 키커로 나섰고 전반 30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포천은 전반 37분 추가골이 넣었다. 강원FC 출신 정승용이 양평 수비수 세 명을 제치며 페널티에어리어 안으로 돌파해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후반전에도 포천의 공격이 거셌지만 양평 역시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6분 포천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은 지경득이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포천은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39분 신승민이 양평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감각적인 칩샷으로 쐐기골을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