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후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최근 집중호우가 내린 지역에서 발생한 인명피해를 언급하며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분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있다"며 "정부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안전점검을 철저히 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대통령은 "부산 지하차도의 인명사고를 큰 교훈으로 삼으면서 인명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대침체 속에서 우리 경제도 지난 2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OECD국가들에 비하면 기적 같은 선방의 결과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어두운 마이너스 역성장의 터널을 벗어나 성장을 반등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또, 이에 대해 대통령은 "내수는 이미 2분기부터 살아나기 시작했기 때문에 3분기에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8월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것 또한 지친 국민들에게 휴식의 시간이 되면서 내수 활력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도 경기 반등을 뒷받침하는 축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3분기를 반드시 경기 반등을 이룰 놓칠 수 없는 기회로 보고 비상한 각오로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방역처럼 경제에서도 우리는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가 최근 군용기로 이라크에 있던 우리 근로자들의 귀국을 도운 사례을 언급하며 이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코로나 확진자 수가 일시적으로 급증했으나 "귀국자 전원이 안전하게 격리되어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지역감염을 유발할 위험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대통령은 지난 주말, 서아프리카 베냉 해역에서 피랍됐던 우리 선원 5명을 한 달여 만에 무사히 석방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도 전하며 "정부는 우리 국민이 세계 어디에 있든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