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조선호기자] 「제24차 한·중 경제공동위」가 이성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리청강(Li Chenggang, 李成鋼) 중국 상무부 부장조리를 수석대표로 하여 8.1일 중국 칭다오에서 개최되었다.
양측은 이번 경제공동위가 지난 2월 및 5월 한·중 정상통화 등 고위급 소통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한중간 대면회의로서 가지는 의미에 주목하고, 앞으로도 계속 소통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공감하였다.
양측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중국내 우리 기업 조업 재개 및 한·중 신속통로 신설 등을 계기로 양국 간 경제 협력이 한 층 더 성숙해졌음을 평가하고,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한·중 경제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
양측은 한·중 신속통로가 지난 5.1 시행 이후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평가하였고, 우리측은 중소기업 입국 원활화 및 한·중간 항공편 확대 등 차원에서 동 제도를 지속 보완해나갈 수 있도록 중국측의 협조를 당부하였다.
중국측은 한·중간 방역 및 경제협력이 국제사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였고, 양측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및 비대면 산업 등 양국간 시너지를 창출해낼 수 있는 분야에서의 협력을 추진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하였다.
양측은 「한·중 경제협력 공동계획(2021-2025)」 작성 준비 동향을 점검하고, 가급적 조기에 완성 및 채택하자는데 합의하였으며, 작년 말 채택된 「신남방·신북방정책 - 일대일로구상 연계협력 1.5트랙 공동보고서」를 바탕으로 관련 구체 협력 사업을 발굴·이행하기로 하는 등 향후 고위급 교류 계기 경제 분야 성과 사업을 내실 있게 준비해 나가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우리측은 게임·영화·방송 콘텐츠 교류 활성화 등 양국간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한 중국측의 지속적인 협조를 적극 당부하고, 농식품·보건·지재권 등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및 우리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해서도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요청하였다.
중국측은 금년 하반기 상하이에서 개최 예정인 국제수입박람회 참석 등 한·중 지방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우리측 관심을 당부하였고, 양측은 한·중 창춘 국제협력시범구 등 사업을 통해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해나가자고 하였다.
양측은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교역·투자환경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고, RCEP 협상의 연내 서명 의지를 확인하였으며, 우리측은 WTO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우리 후보에 대한 지지를 적극 요청하였다.
한편, 양측은 우리 대표단의 중국 방문이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한 바, 우리측은 △ 출발 전 자가 건강 모니터링 및 코로나19 (PCR) 검사 실시 등 사전 방역 조치를 하였고, 중국측 또한 △ 회의장 내 안전거리 확보, △ 발언시 제외 전 일정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상황 속 대면외교 개시를 위한 방역 조치를 실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