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사회적 약자인 노인·장애인·청소년·아동의 대표적인 의미로의 여성 및 시민 모두가 먼저 살피고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에서 출발하는 여성친화도시는 지역사회를 여성의 일상과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의 시각에서 다시 보고 개선하는 사업이다.
의정부시(시장 안병용) 여성친화도시의 4대 가치는 형평성, 돌봄, 친환경, 소통이다. 첫 번째 가치 형평성은 지역 내 참여의 기회, 자원과 서비스의 배분 등에 있어 여성의 발전과 성평등 실현을 목표로 두고 있다. 두 번째 가치 돌봄은 전통적 성별 역할의 고정관념에서 탈피 돌봄을 남녀공유하며 사회가 적극 분담하는 일·가정 양립환경 촉진에 있다. 세 번째 가치 친환경은 인간과 자연과의 공생철학에 기반 생태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소통의 가치는 소통을 통한 친밀감 조성을 위한 주민 공간 마련과 다양한 도시운영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다.
사업 추진과정에서 시민의 의견 수렴과 소통을 위해 여성친화도시조성협의체와 여성친화도시 서포터즈(여의주) 등을 창단하여 민·관의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시민과 소통하며 사업을 추진했다. 이와 관련한 사례로 심야시간 여성 및 아동·청소년의 귀가 지원을 위해 의정부시 자율방범연합대와 협력하여‘안심귀가 수호천사 서비스’를 추진했다. 또한, 여성친화도시 서포터즈와 함께 ‘어린이공원 안전지킴이’활동으로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했다.
여성이 안심하고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했다. 지역 경찰서와 함께 관내 여성안심귀갓길에 안심벨(비상벨) 및 도로표지병 등을 설치하고, 이면도로 노면도색을 통해 시인성을 확보하여 보행자가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아울러, 녹양역과 녹양동 주민센터 사이를 잇는 녹양천 산책로에 LED 경관조명을 설치하여 심야시간 및 동절기 주민들이 밝은 조명에 의지하여 안심하고 산책할 수 있게 됐다.
의정부시는 그동안 여성의 사회참여 및 정책결정 참여와 대표성 제고 등 성 주류화 및 양성평등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을 주로 추진해왔다. 이러한 제도적 기반을 토대로 앞으로 미군부대의 이전과 인구의 고령화 등으로 쇠퇴하고 있는 원도심지에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에 여성친화적 관점을 투영하여 여성이 살기 편안하고 안전한 도시로 조성하려고 한다.
이러한 노력의 하나로 2019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된 흥선마을 도시재생사업을 여성친화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여성가족부의 도시재생 전문 컨설턴트를 연계하여 지속적인 컨설팅 회의를 통해 보다 성공적인 여성친화형 도시재생사업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앞으로 여성친화형 도시재생사업을 점차 확대하여, 의정부시 전역이 여성이 살기 편안하고 안전한 여성친화적인 도시가 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여성친화도시란 지역 정책과 발전과정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모든 주민들에게 고루 돌아가면서 여성의 성장과 안전이 구현되도록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정책이다.
앞으로 의정부시는 형평성, 돌봄, 친환경, 소통의 가치 실현을 위해 성평등 정책의 추진 기반 구축과 여성의 경제적·사회적 참여 확대, 지역사회의 안전 증진, 가족친화 환경 조성,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 역량 강화 등을 목표로 도시기반 조성, 공공서비스 활성화, 제도인프라 구축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여 여성과 가족이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의정부 건설에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