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광옥기자] 안성시는 지난 31일부터 내린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일죽, 죽산 등 동부권의 효율적인 복구를 위해 4일, 죽산면사무소 2층에 ‘수해복구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죽산 본부에는 4일부터 과장과 팀장 2명, 행정직 1명과 기술직 2명 등 공무원 6명이 파견되며, 북좌소류지 제방 유실로 피해를 입은 보개면에도 기술직공무원 한 명이 지원에 나선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4일부터 죽산면사무소에 설치된 통합지원본부로 매일 출근해 상황을 점검하고, 적시에 필요한 행정사항을 지시하는 등 전반적인 수해복구 업무를 총 지휘한다.
이에 따라 기존 시청 상황실에서 열렸던 수해 피해 관련 긴급비상대책회의가 5일에는 죽산면 통합지원본부에서 오전 7시 30분에 개최된다.
앞서 김보라 시장은 3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죽산 수해지역을 방문함에 따라, 현장을 함께 돌아보고 도의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3일까지 수해 복구를 위해 굴삭기 140대와 덤프트럭 33대, 584명의 인력을 동원했으며, 산사태로 일부 가로막힌 일죽 화봉리 지방도 329호선의 복구를 끝내고 죽산 장능리(구 국도 17번)의 개통도 완료한 상태이다.
김보라 시장은 “또다시 예보된 폭우에 무엇보다 인명 피해가 없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응급 복구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현장 가까이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진 지난 2일, 죽산초등학교와 경로당에 임시 대피소를 설치하고, 3일 현재까지 16개의 시설에 전체 이재민 188명 가운데, 122명을 대피시켰다. 나머지 66명은 친인척이나 이웃집으로 대피 중이다.
안성시는 8월 1일 자정부터 4일 오전 7시까지 경기도 가운데 가장 많은 비가 내려, 401mm의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최대 시우량(한 시간 단위의 강우량)도 104mm로 두 번째인 광주시의 82mm 보다 22mm가 많았다.
이밖에 시에는 3일까지 도로 파손과 하천 유실 등 공공시설 136 군데와 산사태와 주택 침수 등 사유시설 137곳에 크고 작은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