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최현숙기자]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웨이브'(wavve)가 랜선영화제를 잇따라 열며 영화계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웨이브'를 운영하는 콘텐츠웨이브(대표 이태현)는 9월까지 영화와 드라마, 미디어아트 등 5개 국제영화제 온라인상영관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8월에는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20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제17회 청주국제단편영화제’를 9월에는 ‘제15회 서울드라마어워즈’,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차례로 웨이브를 통해 온라인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첫 행사는 다음주 개막하는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다.
웨이브에서는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개막작 ‘다시 만난 날들’을 비롯해 장편영화 ‘삼비스타’, 단편 음악영화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국제경쟁 부문 ‘온 더 레코드’, ‘재거리:잠비아 록밴드의 전설’ 등 50여편 상영작을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웨이브에서 제공되고 있는 ‘시네마천국’, ‘봄날은 간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등 명작들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획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미디어아트의 세계 :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8월 20~28일)
웨이브는 영화, 미디어아트, VR 등 장르를 초월한 예술 축제 ‘제20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네마프)’ 작품들도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네마프’는 타자, 젠더, 예술 감수성에 초점을 맞춘 대안영화와 실험영화, 비디오아트, VR영화 등 40여개국 140여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웨이브는 이용자들에게 약 50편의 ‘네마프’ 영상을 소개할 예정이다.
‘네마프’와 동시에 국제 단편영화제도 시작된다.
웨이브는 8월 20일부터 29일까지 ‘제17회 청주국제단편영화제’ 주요 작품들을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칸, 선댄스, 시체스, 베를린 등 유명 국제영화제 초청작 및 수상작들을 비롯해 50편 안팎의 수준 높은 단편영화를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다.
‘제15회 서울드라마어워즈(SDA)’도 비대면 행사를 결정하면서 웨이브를 택했다.
웨이브는 9월 한 달간 ‘동백꽃 필 무렵’, ‘스토브리그’, 365 운명을 거스르는 일년’ 등 국내 드라마를 비롯해 웨이브에서 서비스 중인 중국, 일본, 영국 등 해외드라마들을 출품작으로 소개한다.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아시아, 유럽, 남미 유명 드라마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9월 10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웨이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여성 영화인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코로나 시대, 서로를 보다’를 후원했다. 해당 작품은 영화제 개막작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웨이브는 개막작을 비롯, 영화제 주요 작품들을 온라인 동시상영관에서 제공한다.
앞서 웨이브는 지난 5월 ‘전주국제영화제’ 온라인 상영관을 성공적으로 운영, 코로나19 확산으로 축제를 즐길 수 없게 된 영화 팬들의 작품 관람을 지원한 바 있다.
이희주 콘텐츠웨이브 정책기획실장은 "국내 최초 국제영화제 온라인상영관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계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