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제천체육관에서 열릴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가 관중 없이 진행된다.
방역당국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자 제천시의 요청으로 무관중대회로 전환된 것이다.
그 동안 제천시와 한국배구연맹은 관중입장 여부를 놓고 고민을 거듭해왔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관중입장 승인을 받아 여러 요소를 고려한 끝에 경기장 수용인원의 10%인 163명만 입장시키기로 정리했지만,
이마저도 급변한 코로나19 상황 탓에 무 관중으로 바뀐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배구연맹은 배구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온라인 콘텐츠와 이벤트를 강화할 방침이다.
대회기간 전 경기가 케이블 및 지상파 방송으로 생중계되며, 남녀 부 결승전에는 경기장 실황을 고화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프로배구의 인기와 화제성이 높아 많은 시민과 배구 팬의 참여를 기대했지만, 시민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시정방침에 따라 고심 끝에 무관중 대회로 전환했다.”며,
“철저한 방역대책으로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안전한 대회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막전에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재해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제천 시민들을 위해 연맹이 수재의연금 1,000만원을 제천시에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