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동구민축구단(FC남동)이 골 소나기를 퍼부우며 K4리그 우승 경쟁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FC남동은 지난 22일 남동근린공원에서 열린 고양시민축구단과의 ‘2020 K4리그 14라운드’에서 유동규의 해트트릭과 문준호, 강민규의 추가골로 5-1 대승을 거뒀다.
지난 4경기 골 가뭄을 겪었던 유동규는 이날 전반 24분, 후반 25분과 38분 득점을 기록하면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는 문준호는 후반 32분 자신의 골 명당인 '문준호 ZONE'에서 골을 터뜨리며 5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더불어 강민규가 후반 추가시간에 쐐기골을 넣었다.
이로써 FC남동은 8승 1무 5패(승점 25)로 리그 4위를 지키는데 이어 포천-파주, 울산을 각각 2점, 1점 차로 추격하게 됐다.
이날 김정재 감독은 4-4-2 포메이션 카드로 전방 스트라이커에 강민규-이건희-권지성이 아닌 문준호와 고민혁을 배치했다.
사실상 제로톱 시스템을 가동한 FC남동은 문준호 특유의 킥력을 바탕으로 좌우 전환패스를 통해 공격의 활력을 높여 측면 공격수 유동규와 안준한이 공격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결국 유동규는 전반 24분 문준호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선제골을 뽑아 내는데 성공했다.
FC남동은 후반전 황대훈-이동일을 빼고 강민규-서준영을 투입시켰다. 전방에 유동규-강민규-안준한이 쓰리톱을 형성했으며 그 밑을 문준호가 받쳤다.
후반 11분 FC남동이 전열을 정비하는 틈을 타 코너킥 찬스를 얻은 고양시민은 FC남동의 골문 앞에서의 혼전을 틈타 박재섭이 동점골을 넣었다.
FC남동의 골 퍼레이드는 후반 25분부터 시작됐다. 1-1 동점 상황에서 고양시민이 추가골을 위해 무리하게 라인을 올렸고 뒷공간이 계속해서 비기 시작하자 FC남동은 특유의 카운터어택을 통해 릴레이 골을 몰아쳤다.
한편, FC남동의 ‘1호 해트트릭’ 주인공이 된 유동규는 올 시즌 11골로 2위(7골)와 4골 차이로 벌리며 득점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