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없는 벽은 발행인 박광옥
세종대왕이 백성들에게 유용하도록 사용하라며 한글을 만드셨다. 말은 할 수 있었는데 그 뜻을 표기하지 못하여 집현전 학자들과 함께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만든 문자가 바로 한글이다.
이는 소리뿐만 아니라 그 뜻을 서로 전달하는 글자를 만들었으며 세계에서도 가장 우수한 언어라 자부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대한민국은 벽이 하나씩 생겨나고 있다. 소통의 공간이 막혀지고 있으며 사람과 사람의 만남 자체를 자제하고 조심해야 하는 실정에 이르렀다. 이는 말을 하기 좋아하고 사람과 사람 간에 소통을 통해 아름다운 사회를 이뤄가는 수단, 즉 삶의 기본이 언어이다.
하지만 정부 당국과 의사협회는 이러한 언어조차 사용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말의 진원은 서로 얼굴을 맞대고 토론하며 서로의 장, 단점을 이야기하고 이를 바탕으로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것이 대회의 기본이요 또한 서로에 대한 믿음이며 소통으로 이루어가는 방법이기도 하다.
코로나의 확산으로 엄중한 시기에 서로에게 큰 벽을 만들어 놓고 서로 허물기를 바란다면 그 벽을 누가 허물까? 벽을 하나하나 허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소통이다. 그래서 문제의 실마리가 풀리게 되는 것이며 대화를 통해 정점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지금 정부 당국과 의사협회의 단절된 모습을 보고 있는 국민은 답답하기만 하다. 정말 한심스럽게 바라보고 혀를 끌끌 차고 있을 뿐이다.
강자는 약자를 배려하고 약자 또한 강자의 모습을 일부 수용하는 접근 방식에서 서로 조화를 이루어 살아가는 방법이 우리 국민이 소통하는 방식이다.
강 대 강은 곧 부러지게 되어 있다.
그 피해는 모든 국민이 받는 고통이다. 소통 없는 대화는 그 답을 얻지 못한다. 이 려운 시국에 정부 당국이나 의사협회는 국민을 볼모로 잡고 서로 큰 벽을 쌓아가고 있는지 궁금하다.
지금이라도 당장 대화의 장을 만들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주문한다.
국민의 힘은 무섭고 단호함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