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남은 두 자리를 가지고 네 팀이 싸운다.
2020 K3리그 15라운드가 5일에 열린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다. 지난 5월 16일에 개막한 K3리그는 라운드 로빈 방식과 스플릿 방식을 혼용해 팀당 22경기를 치른다. 각 팀들이 나머지 15개 팀과 각각 한 차례씩 경기를 치른 후 성적에 따라 상위스플릿(8개 팀)과 하위스플릿(8개 팀)으로 나뉜다.
현재 상위스플릿 진출 여덟 팀 중 여섯 팀이 확정됐다. 1위 김해시청축구단(승점 32점)을 비롯해 강릉시청축구단(승점 29), 경주한수원축구단(승점 28), 화성FC(승점 27), 부산교통공사축구단(승점 26), 대전한국철도축구단(승점 25)이 상위스플릿행 티켓을 따냈다.
남은 두 자리를 가지고 네 팀이 경쟁을 펼친다. 7위 목포시청축구단(승점 21), 8위 김포시민축구단(승점 21), 9위 천안시축구단(승점 20), 10위 청주FC(승점 20)까지 모두 사정권 안에 들어와 있다.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네 팀의 희비가 엇갈린다.
정현호 감독이 이끄는 목포시청축구단은 화성FC 원정을 떠난다. 화성FC는 이미 상위스플릿행을 확정해 여유 있는 상태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만큼 그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을 내보낼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홈에서 열리는 만큼 쉽게 물러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드시 승리해야 안정권에 드는 목포시청축구단으로서는 총력전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
나머지 세 팀도 마찬가지다. 김포시민축구단은 대전한국철도축구단과 홈경기를 치른다. 7위 목포시청축구단과 승점은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뒤처지는 김포시민축구단으로서는 대전한국철도축구단과의 경기에서 다득점 승리를 해야 안정권에 놓일 수 있다. 비기거나 질 경우에는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경주한수원축구단과 경기를 치르는 9위 천안시축구단, 강릉시청축구단과 경기하는 10위 청주FC도 결코 쉽지 않은 산을 넘어야 한다. 두 팀의 상대는 리그 상위권 팀들이다.
한편 스플릿리그는 상위스플릿과 하위스플릿 모두 7경기씩 치른 뒤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챔피언십 시리즈는 리그 최종 순위 1위부터 4위까지 참가하며 결승전은 홈앤드어웨이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