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서울특별시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2020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117억 원을 편성해 8일 동대문구의회에 제출했다.
구는 이번 추경안 예산을 서울시 조정교부금, 국·시비 보조금에 세출 구조조정을 통한 가용 재원을 동원해 마련했으며,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와 민생 안정, 구 시설물보수 등 안전 및 현안사업 등에 중점을 두고 추경안을 편성했다.
구는 올 가을과 겨울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한 재난지원금 및 방역소독·물품 등 소요에 대비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으로 30억 원을 편성했다. 또한 긴급 위기가구 지원 9억2천만 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무료지원 확대 8억3천만 원, 코로나19 실시간 알림 서비스 지원을 위한 홈페이지 서버 증설에도 1억4천만 원을 투입하여 감염병 대응을 강화한다.
아울러 100억 원 규모의 ‘동대문구사랑상품권’을 추가 발행하기 위해 필요한 할인보전금 2억 원, 소상공인을 위한 동대문구 공용재단실 조성 9천만 원, 청량리종합도매시장 환경 개선 5천만 원, 동대문구 관광안내소 설치에 7천만 원을 배정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기반을 정비한다.
연일 계속된 강수 피해 복구 및 수해예방을 위해 하수·하천시설물과 하수도 및 빗물펌프장 정비·관리에 10억 원을 추가 투입하고, 집중호우 등으로 침하되고 균열된 도로시설물 정비에 3억 원을 편성하는 한편, 공공시설물 내진보강 실시설계 및 공사에 6억 8천만 원을 편성하여 구민의 안전을 지킨다.
지역 내 주차난 해소를 위하여 주차장특별회계 전출금 20억 원을 편성하고, 공동육아방 설치, 보건소 정신건강전문인력 지원 등에 1억 7천만 원을 투입하는 등 구민 생활 개선을 위한 현안 업무도 소홀함이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재정안정화기금 30억 원을 신규 조성하여 향후 재정 수요에 대비한다.
구는 이번 편성안에서 구 공공시설 사용료 및 징수교부금 등의 수입 감소와 국·공유재산 임대료 및 도로 사용료 등에 대한 감면 정책을 반영하여 세외수입 32억 원을 감액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2회 추경은 세입·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고 기존 감염병 방역체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예산을 편성하고자 했다”며 “구민 생활의 안정을 위협하는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구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추경예산(안)은 동대문구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이달 23일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