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청장 김홍희)은 8일 민간의 선박 예인 산업 활성화를 위해 선박 예인과 관련된 각 계 전문가들과 함께 영상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해양레저사업자, 예인선사 대표, 보험전문가, 변호사 등 전문가 9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간 예인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해상에서 기관고장 등으로 예인이 필요한 선박의 경우, 육상과 달리 전문적으로 선박 예인이 가능한 민간업체가 많지 않아 해양경찰이 예인을 해주는 사례가 많다.
수상레저 활동, 바다낚시 등 해상에서 선박을 이용하는 국민들이 증가하면서 선박의 연료부족이나 정비 불량에 따른 단순 고장으로 인한 예인 요청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해양경찰은 연간 900여회 이상 선박 예인을 지원하고 있으며, 예인 사례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해상경비 업무에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해상 선박예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간 예인 산업이 우선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판단, 지난 7월부터 선박 예인 전문가와 관계자들로 자문단을 구성하고 민간예인산업 활성화를 위한 개선 방향을 모색 중이다.
이명준 구조안전국장은 “민간 예인산업이 활성화 되면 새로운 일자리 창출 뿐 아니라, 해상 예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해양경찰의 부담도 많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예인과 관련된 각 계 전문가와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민간 예인산업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겠다.”고, 해상 선박 예인 체계 개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