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고 싶다.”
인천현대제철의 공격수 최유정의 다짐이다. 인천현대제철은 14일 인천남동경기장에서 열린 수원도시공사와의 2020 WK리그 15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최유정은 이 날 경기에서 후반 36분 엘리와 교체 투입돼 전방에서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팀이 승리를 지키는데 보탬이 됐다.
스타급 선수들에 가려졌지만 최유정은 인천현대제철에 없어선 안 될 엔진이다. 1992년생으로 울산과학대를 졸업하고 2012년 WK리그에 데뷔한 최유정은 수원시설관리공단(현 수원도시공사), 서울시청 등을 거쳐 2019년부터 인천현대제철에서 뛰고 있다. 올 시즌에만 5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정성천 감독은 최유정에 대해 “기본기가 상당히 좋고 슈팅 능력도 뛰어나다. 세트피스에서 득점할 수 있는 선수이기에 항상 기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유정은 15라운드 경기가 끝난 후 “이기고 있는 상황에 들어가서 볼 소유를 제대로 해주는 게 중요했는데 경기가 잘 풀렸고, 승리를 가져올 수 있어서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WK리그 우승후보에서 뛴다는 건 최유정에게도 많은 책임감을 필요로 한다. 인천현대제철 이적 초기인 2019년에는 팀 적응의 시기였다면 올해는 공격수 최유정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 최유정은 “지난해에는 적응하는 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면 지금은 그때보다 팀에 더 잘 어울리고 있다. 확실히 2019년보다 2020년이 더 편하다. (정성천) 감독님께서 항상 편하게 해주신다”고 말했다.
최유정의 목표는 팀의 통합 8연패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인천현대제철을 향한 기대치가 큰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최유정은 “남은 시즌 동안 공격포인트를 더 쌓는 게 목표다. 팀에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