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대구시 수성구은 민선7기 2주년을 맞아 구민의 목소리를 구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2020 행정수요조사’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행정수요조사는 주민욕구(Needs)를 사전에 파악해 주민 맞춤형 서비스행정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08년 대구지역 최초로 시작해 매년 실시해오고 있다.
전문성과 신뢰성을 위해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했으며, 지난 7월부터 약 2개월간 만 18세 이상 수성구민 800명과 수성구 각종 위원회 소속 전문가 200명을 대상 정주의식, 구정운영평가 등 12개 분야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리고 각종 포털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에 ‘수성구’ 관련 주요 키워드 등을 분석하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보다 다양한 측면에서 조사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경제지원평가 신설돼 보다 광범위하게 조사됐다.
주요조사결과를 요약하면, 구민의 구정에 대한 종합만족도는 전년(66.9점) 대비 67.8점으로 0.9점 상승했으며 전문가의 종합만족도 점수는 75.3점으로 구민보다 다소 점수가 높았다.
분야별 구민 만족도를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88.8%가 수성구에 거주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이유는 우수한 교육환경과 쾌적한 자연환경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정책 및 구정활동 인지도에서는 79.4%가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주로 관공서 소식지 홍보물 등을 통해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민과의 소통정도는 88.8%로 높게 나왔으며 특히 범어/만촌/황금동, 30대 이상, 여성, 중산층에 있는 구민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그리고 구정업무수행평가에 대해 살펴보면, 보통 이상의 응답을 한 구민은 10명 중 9명 정도로 97.8%로, 전년 82%대비 15.8% 상승했다.
수성구의 주요정책 중 우선적으로 추진할 정책으로 구민은 ‘매력있는 문화·관광·교통도시’ 분야를, 전문가는 ‘일이 있는 경제도시’를 우선순위로 꼽았다.
문화/여가 분야에서는 지난해와 같이 매년 압도적으로 많이 애용하는 곳으로 수성못을 꼽아 수성구의 자랑하고 싶은 명소 중의 하나이며, 수성구를 대표하는 여가시설로 자리매김한 것을 보여줬다.
독창적이고 경쟁력 있는 미래도시분야는 걷기 좋은 도시 공간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나타났으며, ‘생각을 담는 도시’ 정책에서는 사색 있는 산책로 조성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수성구는 이번 조사 결과를 앞으로의 정책에 반영해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우수한 분야는 현재보다 더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금년도 추가된 코로나19 경제지원 평가면에서는 코로나사태에 각종 재난지원금 및 소상공인 대출우대 등 각종 지원제도 마련으로 경제지원 정책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해 대비 코로나 사태를 겪고 있는 지금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수성구청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구민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셔서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사항과 전문가의 의견을 정책수립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