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서울특별시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지난 15일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와 ‘초고령 사회에 따른 노인 정책 전환 모색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 본부는 성숙한 민주주의와 신뢰 공동체 실현을 위해 설립돼 정책공약 이행 상황에 대한 주기적인 평가를 하는 공신력 있는 사회단체다.
이번 협약은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와 서울신문의 제안으로 초고령화 사회 노인 건강 문제 및 건강 수명 연장의 필요성에 대한 실질적인 정책 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성동구를 비롯 충청남도와 제주특별자치도 등 총 13개 시도 및 시군구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시설 격리형에서 놀이형으로의 노인 정책 전환을 위한 협력 관계 구축, 노인 정책 전환 확산 운동 참여, 기타 상호 협의에 의해 정한 분야 등이다.
구는 모든 세대가 살기 편한 ‘성동형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2020년 노인 복지 종합 계획을 수립해 어르신 복지 인프라 확충, 안정적인 노후 생활 보장 체계 구축, 어르신 사회 참여 확대 및 여가 생활 지원 등 3대 분야 28개 사업에 총 8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20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 대회’에서 고령화 시대에 어르신의 눈높이와 특성을 반영한 일자리사업인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가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해결한 혁신적인 일자리 창출 모델로 인정받았다.
현재 구는 노인중심의 정책, 인프라, 서비스 등을 갖춘 세계 도시들의 연대체인 ‘WHO(세계보건기구) 고령친화도시 국제 네트워크’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초고령화 시대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기존 격리형 노인 복지 정책에서 놀이형 정책 방향의 전환 및 확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