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9월 19일 ‘국제 연안정화의 날’을 맞아 해양쓰레기 인식 증진을 위한 온라인 대국민 캠페인, 바다가꾸기 제주 시범사업, 국립공원 해양쓰레기 합동수거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국제 연안정화의 날은 유엔환경계획(UNEP) 후원 하에 1986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처음 시작된 세계적인 해양환경운동이며,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을 전후로 100여 개 국가에서 약 50만 명이 참여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당초 국제 연안정화의 날을 맞아 올해 해양쓰레기 관리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경남 통영시에서 기념식을 개최하려 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념식과 대규모 정화활동 대신 온라인 등을 통한 비대면 대국민 캠페인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먼저,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에 개별적으로 참여한 사람들은 전세계 시민 자원봉사자의 쓰레기 줍기 활동을 기록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인 ‘클린 스웰(Clean Swell)’에 수거 관련 기록을 남길 수 있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국제 연안정화의 날 행사를 최초로 기획한 미국 비영리단체 오션 컨서번시(Ocean Conservancy)가 개발한 것으로서, 올해는 한국어판이 제공됨에 따라 더욱 용이하게 접근이 가능하다.
10월 중순부터는 개인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에 참여한 사진을 인증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마스크, 장갑, 쓰레기 봉투, 모자 및 티셔츠 등 해양쓰레기 수거에 필요한 물품세트(500개)를 증정한다. 이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개인 정화활동 후 #국제연안정화의날, #해양쓰레기 등 해시태그를 달아 개인 누리소통망에 게시물을 올리면 된다.
국제 연안정화의 날과 해양쓰레기 저감 등을 주제로 한 웹툰과 대국민 홍보영상도 제작한다. 웹툰의 경우 온라인 웹툰매체와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 10월 말부터 6회분을 연재할 계획인데, 이 웹툰을 휴대용 책자(500부)로도 제작하여 초등학교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과 대응을 위한 정부의 노력, 국민의 참여 독려 등의 내용을 담은 대국민 홍보영상을 제작하여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정부 주도의 해양쓰레기 관리 정책에서 벗어나 국민과 함께하는 정책으로의 전환을 위해 제주도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바다가꾸기’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제주도는 섬이라는 지역적 특수성과 해양환경에 대한 지자체와 주민의 높은 관심, 국내외 관광객을 통한 홍보효과 등을 고려하여 시범사업지로 선정되었다.
해양환경 보호에 관심 있는 기업?개인 등이 해변을 선택하여 관리하는 ‘반려 해변* 사업’이 시범 실시된다. 해양수산부는 하이트진로(주), ㈜제주맥주, 공무원연금공단이 각각 표선, 금능, 중문해변을 관리하는 이번 시범사업을 토대로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내년 5월부터는 전국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한국공항공사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제주도 입도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제주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서약 참여를 권유하는 ‘제주서약 캠페인’도 진행된다.
9월 21일(월)부터 25일(금)까지 전국 4개 해안국립공원*에서 해양쓰레기 정화주간을 운영한다. 12개 관련 지자체와 국립공원공단 등에서 340여 명의 인원과 선박, 차량 등을 동원하여 8월 집중호우와 연이은 태풍으로 국립공원 해안가 등에 밀려온 쓰레기를 수거할 예정이며, 참가자는 안전수칙과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립공원공단과 지자체는 앞으로도 매월 셋째 주 금요일 연안정화의 날에 정기적인 수거활동을 하고 지속적으로 협업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고 우수사례 등을 전파하기 위해 2016년부터 해양쓰레기 관리 우수지자체를 선정하여 포상해오고 있다. 올해 평가에서는 활발한 민간참여 수거활동 등을 통해 해양쓰레기 수거량이 약 3배(2천 톤 → 6천 톤) 증가한 경남 통영시가 1위로 선정되었으며, 경남 창원시가 2위, 경기 안산시가 3위, 제주 서귀포시가 발전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선정된 지자체에는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과 상금*을 각각 수여한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영상을 통해 “정부는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해양쓰레기는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동참 없이는 풀기 어려운 숙제이다.”라며, “우리의 삶의 터전인 바다를 깨끗하게 보전하기 위해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